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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barian Days> by William Finnegan

Esther

2023년 9월 18일

2016년 퓰리처 수상작

서핑을 해본적도 없고 아마 앞으로도 평생 안해볼 확률이 높은 제가 남태평양, 호주, 아프리카, 페루의 제각기 다르게 유명한 파도를 보는 데에도의 일종의 시각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구나 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압도적이고 아름다운 파도를 찾아 전 세계를 여행했던 William Finnegan의 집착 가까운 열정이 그의 산문에 고스란히 녹아 펼쳐집니다.

그런 낭만을 곳곳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었다는 게 참 부러웠는데 저도 지난 날을 생각해 보니 그런 친구들이 있었더군요. 밀려오는 파도처럼 시간이 흘러 끈끈했던 것들이 흩어지고 부서져 형태가 확실치 않은 파편을 보고 있는 저같은 독자가 도처에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의 다른 어떤 것에도 메이지 않고 자기보다 더 강하고 큰 어떤 특정한 것에 몸을 맡기는 위험과 희열은 과연 젊어서만 가능한 것인지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450페이지에 달하는 책이라 더운 며칠동안을 손에 들고 있었지만 그저 길다고만 느껴지지 않는 글의 매력이 있습니다.


  • What insights does the book provide about the connection between humans and nature, particularly the ocean? How does Finnegan's relationship with the natural world change over time?

  • What motivates people to dedicate their lives to a particular pursuit?

  • Despite being a niche topic, what universal themes and emotions can readers relate to in the book? What aspects of the author's journey are relevant to a broader audience?

  • Explore the idea of obsession and how it can be both captivating and destructive.

© 2023 by Esther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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