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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Lovers> by Emily Henry

Esther

2024년 4월 15일

on contemporary romance

Contemporary Romance라는 장르의 책을 보며 큰 감흥을 느낄 수 있는 시기는 아니지만 가끔 저보다 더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는 것들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 들춰보는 일이 있습니다. 작년인가 Colleen Hoover의 <It Ends with Us>가 그랬던 것처럼.

이런 장르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에게는 개인적으로 몰입을 방해하는 비현실적인 면들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의 남자 주인공도 지나치게 잘생기고 능력있고 친절한데다 위트와 유머감각까지 겸비하니, 그냥 뭇 사람들의 환상이 만들어낸 전형적인 인물이라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북 에디터라니. 시야가 좁아서 그런지 주변에 교수님과 전공생들을 제외하고는 책을 즐겨 읽는 분들을 개인적으로 잘 보지 못했을 뿐더러, 간혹 있다 하더라도 매사에 진지하고 논쟁을 취미삼는 분들이셨기에. 캐릭터들이 실감이 나지 않으니 즐거워하며 읽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장르의 소설에서만 그려지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 사이의 깊은 커넥션에 대해 갈증을 느끼는 것은 청소년이나 젊은 세대 뿐만은 아닌 듯 합니다. 어줍잖게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왠지 누군가를 전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나를 송두리채 이해하는 듯한 누군가로부터의 느낌은 말 그대로 참 로맨틱 하겠으나, 세월이 갈 수록 알던 사람도 잘 모르겠고, 나도 나를 모르는데 네가 나를 어떻게 알겠느냐는 태도에 익숙해져 가는 것은 너무 무미건조한 현실감일까요.ㅎㅎ

  • What do you look for when you pick up a novel of this genre? What are your expectations in terms of plot, character, and themes?

  • What aspects of the genre provide escapism and realism? How does it balance one with the other?

  • What are some common themes and tropes found in this genre? How do these themes and tropes appeal to readers?

  • How important is the "happily ever after" ending? Do you believe the genre can or should move away from this expectation?

© 2023 by Esther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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