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ther
2025년 3월 21일
Guy de Maupassant’s essay collection offers sharp, witty, and often melancholic reflections on society, human nature, and the art of storytelling.
모파상의 작품은 대학 때 읽었을 법도 하지만 잘 기억나지는 않는다.
헝겊 커버가 예쁘다는 지극히 피상적인 이유로 집어든 책이다.
책 두께로 보아 “Moonlight”라는 novella이겠거니 했는데
일곱 단편 작품이 들어있는 모음집일 줄이야.
여튼 덕분에 이틀 동안 여러 흥미로운 사람들을 만났다.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마치 자신의 한계처럼 맞닥뜨리는 한 성직자 (“Moonlight”), 기다리고 기다리던 절정의 순간, 허무하게 잠이 들어버리는 사람 (“Cockcrow”), 가진걸 다 버리고 완전한 행복을 찾은 한 커플 (“Happiness”)을 만났는가 하면, 갑작스러운 물질적 풍요로움이 부르는 치명적인 유혹과 (“Madame Hudson’s Rose King”), 정체모를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두려움, 인간의 이성의 세계와 정신적 광기의 모호한 경계 (“Who Knows?” & “The Horla”), 그리고 인간의 위선과 망각, 파렴치의 극한 (“Boule de Suif”) 역시 경험했다.
역시 인간은 19세기나 지금이나 별로 다를 게 없다.
What is the true nature of human happiness?
How do social expectations oppress individuals?
What lies beneath human respectability?
What is the nature of fear and the supernatu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