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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cret History> by Donna Tartt

Esther

2023년 8월 20일

토론 주제입니다.

개인적으로 답보다는 질문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특히 성인이 되어 독서를 하는 재미와 의미는 점점 더 답을 찾기 보다는

생의 있어서의 불확실성을 포용하고 양질의 질문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에서 부여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작가 릴케가 그랬던 것처럼, 살아낼 수 없는 답을 찾기보다는

지금 이순간 주어진 질문을 살아내는 것을 바라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서서히 나도 모르는 사이 답을 살아내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을까 소망하면서 말이죠.


독서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 참 좋습니다.

전에는 얼마나 바쁘게 살았는지를 새삼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Sejong Book Club의 첫 모임을 위한 책을 읽고 나서 무심코 집어 든 책은 “Dark Academia”의 대명사로 말해지는 Donna Tartt의 <The Secret History>라는 책입니다.

미학적으로나 공감대 형성에 있어서 대학생들이 읽으면 더 재밌게 읽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평범한 일상을 사는 저같은 이가 이 책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만한 주제와 질문은 여럿 있습니다.


The dynamics of friendship play a significant role in the story. How does the group's close-knit friendship both support and hinder their actions? In what ways can you relate these friendships to your own experiences with loyalty and friendship in modern life? 밀접한 친구관계는 이 스토리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행동을 부추기면서도 동시에 방해하기도 한다. 이러한 친구관계를 당신의 경험과 어떻게 연관지을 수 있을까.


The characters possess a skewed sense of morality, justifying their actions to fit their beliefs. How does the concept of moral relativism play out in the characters' lives, and can you see echoes of this in today's world? How do cultural, societal, and personal factors influence our moral compass? 이 책의 캐릭터들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며 본인이 맞다고 믿는대로 행동한다. 이러한 도덕적 상대주의가 그들의 삶에서 어떤 작용을 하며, 이는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해석될 수 있는가. 문화적, 사회적, 개인적 요인이 우리의 도덕적 나침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Some characters experience feelings of isolation and detachment from their surroundings. In a world dominated by technology and social media, how do we navigate feelings of isolation and the need for genuine human connection? How does the pursuit of individualism intersect with the need for community? 일부 캐릭터들은 주변으로부터 고립과 이탈을 느낀다. 기술과 소셜미디어가 일상을 지배하는 시대에 이러한 고립감과 진정한 인간적 연결의 결여를 극복할 수 있을까. 개인주의의 추구는 공동체의 필요와 어떻게 교차하는가.


The characters fear exposure and judgment for their actions. In our age of social media and constant scrutiny, how does the fear of being judged impact our behavior and decision-making? How do we find a balance between authenticity and the fear of judgment? 캐릭터들은 자신의 행동이 드러나고 판단 받는 것을 두려워 하게 된다. 지속적인 감시의 시대에 살며 타인의 판단을 두려워 하는 것이 우리의 행동과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진정성과 타인으로부터의 판단의 두려움 사이, 균형을 어떻게 찾을까.


Guilt and remorse are central to the characters' experiences. How do their struggles with guilt resonate with the way we deal with mistakes and regrets in our own lives? How does acknowledging and confronting guilt affect our emotional and psychological well-being? 죄책감과 후회는 캐릭터들의 경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의 죄책감을 대하는 방식은 우리가 자신의 실수와 후회를 다루는 방법과 어떻게 공감되는가. 죄책감을 인정하고 직면하는 것은 우리의 감정적, 심리적 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영화로도 만들어진 <The Goldfinch>라는 책으로 큰 주목과 사랑을 받은 작가의 데뷔작이었는데

코로나를 겪으며 더욱 화제가 된 “다크 아카데미아”의 영향으로 저처럼 시간을 거스르는 순으로

읽는 분들이 제법 많아보입니다. 한국에는 <비밀의 계절>이라는 제목으로 번역이 합니다.

© 2023 by Esther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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