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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 국내 영어 전공자 수업

Esther

2023년 7월 6일

이것 역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는 아닙니다.

저는 한국인이지만 수 년 동안 원서 Literature를 원어로 지도해왔던 강사로서,

또 원어민 강사들을 교육하는 관리자로서 일하며 느낀 점 중 하나는

실제 교육 현장에서의 티칭 퀄리티와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고려하면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강사를 이분법적으로 가르는 것 역시 부적절한 접근이라는 것입니다.

원어민 강사들 중에서도 전공과 경험, 관심, 인성 모두 갖춰져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며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단단하고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국제중, 외고, 국제고를 제외하고는 현실적으로 원어민 강사가 국내 중학교 이상의 커리큘럼과 내신,

입시 내용을 숙지하고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는 쉽지 않겠지요.)

그런가하면, 유치원때부터 4-5년을 배워도 아이들이 스스로 쓰고 말하는 output이 겨우

“I wanna play games,” “I like pizza,” "My mom told me that."

수준의 아주 가장 기본적인 생활영어에 그치게 하는 원어민 강사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물론 학생의 성과와 실력 향상의 여부를 모조리 가르치는 이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지만요.

마찬가지로 국내 영어교육, 영어영문을 전공한 강사들 중에서도

실질적으로 강의에 있어 전달력이 좀 아쉽고 아이들과의 관계 형성이 어색한 분이 계신가 하면,

한국인으로서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고충을 잘 이해하시고 언어습득에 대한 경험과 연구가

만한 원어민 강사들과 견줄 수 없는 정도에 이르는 국내 강사들도 더러 있습니다.

결국 바람직한 질문은 “우리 아이 언제까지 원어민과 수업하고 언제부터 한국식 수업하는 게 맞을까요?”

가 아니라, 원어민 강사든, 한국인 강사든, 교포 강사든

본인에게서 무엇이 기대되는 지를 알고 그것을 수행할 능력과 경험, 인성이 갖춰진 분이 맞는 지를 질문해야 할 것입니다.

*

에스더어학원은 이제 막 오픈해 학생 모집 중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부터 고등학교 3학년 수준 반까지 개설되었지만

아직은 소수의 학생이라 대부분의 수업이 거의 1:1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학생들이 어느 정도 충원이 되어 다른 좋은 강사님들과 한 팀을 이루게 될 때 까지는

제가 수업과 관리를 모두 맡게 됩니다.

미약한 시작부터 저를 믿고 아이들을 맡겨 주신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2023 by Esther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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