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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her
2026년 1월 1일
Hello, 2026
2025년의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또 한번의 특별한 경험을 했다.
책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약간은 멀찍한 거리감과 냉랭한 기운이 돌았던 한 친구와
어떤 원서를 같이 읽으며 막바지에 다다르는 중이었다.
평소 꽤 재밌게 읽는 듯해 보이는 책에게도
겨우 별 2개나 3개밖에 주지 않는, 평가에 “인색한” 친구인데
이번엔
완전히 몰입되어 눈과 생각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얼굴 표정에서 보인다.
전혀 예상치 못한 놀라움과 유쾌함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참 슬프기도 한 희한하고도 새로운 경험을 하며
마치 “와, 이런 세계가 있네~” 하는 듯한 얼굴을 볼 수 있는 것이
참 즐겁고 기쁘다.
그렇게 크고 오묘하고도 아름다운 세계와
잘 만날 수 있도록 동행하는 길.
그 어떤 오락이나 게임에서도 맛볼 수 없었던 종류의
즐거움을 부디 직접 경험하길 바라며 걷는 길.
그 어떤 수치나 정해진 잣대로 매길 수 없는
“성장”의 깊이의 너비와 높이에
각자에게 주어진 범위 내 최고로 다다를 수 있도록
격려하며 같이 걷는 그 길 위에서-
저런 반짝거리는 순간들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는
2026년이 되기를.
혼자서도 날 수 있게 되어 더 이상 나의 동행이 필요치 않을 때
그 손을 가볍게, ever gently 놓아줄 수 있는
특별한 자유와 사랑이 차고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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